心香(심향 강상빈 박사)의 생애와 사상 61편

2022-02-24     강상빈 박사
22.우리 마을 생협 네트워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아이들 교육에는 관심이 많으나 소비경향이 없는 지역으로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지 않고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특히 유기농 매장이 없었다. 2000년 3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지역 벽산미라지 타워 104호에 한누리생협 유기농 매장을 오픈 하니 매장 앞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 누가 이곳에 유기농 매장을 냈네, 누군지 모르지만 아파트 한 채는 날라 가겠네!“라는 염려의 목소리이었다. 사실 그랬다. 생각보다 주부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10개월 후 SBS의 ‘잘 먹고 잘 사는법’이 방여이 된 후 유기농 붐이 일어 나게되어, 유기농 불모지대인 목동아파트지역에 유기농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팜, 초록마을, 풀무원, 총각네, 한 살림, 여성민우회, 한국생협연대(자연드림), 올가, 유기농신시 등 너무 많은 유기농매장이 난립하여 과도한 경쟁을 벌리고 있었다. 특히 소비지들의 편이성을 위한 방향으로 매장을 운영하게 됨에 생협 유기농 매장의 정체성이 점점 사라져 저농약 일반농산물도 취급하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생협은 생명운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로 일반 유기농 매장과는 달리 정체성을 지키는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 생협들과 연대하여 ‘우리마을 생협 네트워크’를 설립하게 되었다. 참여 단체 생협은 한누리 생협, 한 살림, 정농생협, 아름다운 생협, 여성민우회 생협, 21세기 생협 연대 등으로 아름다운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환하고 환경 보호, 건강먹거리 홍보, 유치원 친환경 급식, 독거노인 돕기 벼룩시장 개최, 파머즈 마켓(Farmer's market)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생협들이 모여 합동으로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일들을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