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6조원 규모 청년고용 대책, 104만명 취업난 구제
2022-03-03 어기선 기자
청년고용 여건 개선 더딜 것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낮어진 민간 일자리 창출여력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청년 고용 여건은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과 지원이 없으면 청년들은 경기 회복 후에도 경력 상실로 인한 임금 손실 및 사회적 격차라는 이중 고통을 겪게 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래 유망산업 중심의 ‘디지털 일자리’를 기존 5만명에서 11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IT 활용가능 직무에 청년을 채용하는 경우 인건비를 월 최대 180만원, 최장 6개월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신규채용에 대한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인원도 2만명 배정했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전체 5만명 중 2만명을 청년에 우선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은 중소기업 사업주가 6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통해 청년을 채용하는 경우 인건비 월 최대 100만원씩 최장 6개월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디지털·비대면, 바이오, 문화·관광 등 분야별 청년 전문인력 1.8만명 채용 지원에도 나선다.우수기업 융자 우대
청년고용 우수기업은 융자를 우대한다. 예컨대 정부는 청년을 채용한 소상공인 1.6만명에게 청년고용특별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인데, 대출 후 1년간 기존 청년을 유지하면 금리를 0.4%포인트 내려준다. 또 청년 정규직 등 고용증대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 비대면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 규모를 기존 200개사에서 60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인원도 900명에서 3천600명으로 확 늘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정부와 함께 청년 창업기업을 찾아 해외시장 진입기회를 돕는 규모는 올해 200개사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