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학폭 논란에 드라마 제작자·광고 노심초사

2022-03-16     전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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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연예계에 학교폭력 논란이 휩쓸어가면서 드라마 제작자나 광고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연예인 학폭 논란은 매일 언론보도가 빠지지 않고 이슈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드라마 중도 하차를 하거나 광고 손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드라마 제작자나 광고계의 손해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드라마 제작자나 광고계로서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연예인이라고 판단해서 기용을 했지만 중간에서 갑작스럽게 학폭 논란으로 하차를 하게 되면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드라마 제작자 “잘나가는 연예인이 더 무서워”

드라마 제작자나 광고 관계자들은 현재 잘 나가는 연예인이 학폭 논란에 휩싸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학폭 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언론보도가 나가기 시작하면 수백 개 매체에서 따라 쓰기 시작하기 때문에 연예인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그나마 학폭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다고 해도 이미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광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학폭 논란으로 최대 피해를 입은 경우는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KBS 2TV ‘달이 뜨는 강’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것. 이로 인해 제작자는 재촬영을 해야 했다. 주인공이면서 사전제작 90% 이상이 이뤄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촬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작자는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이다. 광고업계도 마찬가지. 에이프릴 이나은 또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종 광고에서 중도 하차해야 했다. 광고업계는 빠르게 후임 연예인을 물색해서 광고를 촬영해야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계약서 쓴다고 하지만...

이에 드라마 제작자나 광고업계에서는 계약서외 서약서를 추가로 작성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재판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판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위약금 조항에 학폭도 추가로 하는 서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 이외에 일부 제작자는 촬영 지연 및 재촬영 비용, PPL 협찬사 배상금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 연예계 역시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우들과 갈등 없이 학창시절을 보낸 연예인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누군가 작심하고 당시 갈등을 인터넷 등에 올리게 된다면 이를 학폭으로 인정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학우들 간의 갈등으로 해석해야 할 것인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