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홍남기 “고용시장 어려움 완화”

2022-03-17     이성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호가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17일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만 3천명 감소하면서 지난 1월(-98만 2천명)보다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53만 2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면 서비스업 고용 빠르게 회복

홍 부총리는 2월 고용시장 개선의 원인으로는 방역여건 개선과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된 것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개선됐으며 임시·일용직 고용도 상당폭 회복됐다면서 수출 개선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도 두달 연속 개선되면서 시장 일자리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 고용지표 전망에 대해 백신접종 개시, 방역 거리두기 완화, 수출 개선세 지속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300~400명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방역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고용시장 여전히 꽁꽁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 5천 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47만 3천 명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숫자가 무려 98만 2천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노인 일자리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규모 또한 1월 21만 8천 명에서 19만 4천 명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과 관련성이 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7만 4천 명 감소에서 지난달 9만 1천 명 증가로 반등을 이뤘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 폭이 1월 31만 4천 명에서 2월 14만 2천 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전 연령대에서 지난달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임시직 취업자 수 감소 규모는 1월 56만 3천 명에서 2월 31만 7천 명으로 줄었고, 일용직 감소 폭도 1월 23만 2천 명에서 1월 8만 명으로 현저하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