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정몽구, 현대차서 완전히 손뗀다

2022-03-24     채혜린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주총에서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 고영석 연구개발기획운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 명예회장의 공석은 고 실장이 앉게 된 셈이다.

정의선 동일인 변경 요청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2월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회장에게 넘겨줬고,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직을 물려줬다. 그리고 현대차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는 동일인 변경 요청을 해뒀다. 오는 5월 공정위가 현대차그룹 총수를 정의선 회장으로 지정하면 현대차그룹의 총수는 21년만에 바뀌게 된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강 교수는 현대모비스 첫 여성 사외이사로 알려졌다.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과 제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조성환 사장은 “차별화 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