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국내 최초 無광고 드라마 타이틀 얻은 ‘조선구마사’
2022-03-25 채혜린 기자
인터넷은 부글부글
인터넷 상에서는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드라마의 방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25일 오전 11시 현재 14만명의 동의를 돌파해서 청와대가 응답하는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SBS 방송국의 인허가도 재고해야 한다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SBS와 제작사가 서둘러 사과를 하고 재정비 후 방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청자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지만 실존 인물인 태종과 충녕대군(세종대왕)이 등장하면서 역사왜곡 논란이 들어갔다. 드라마에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를 등장해 역사 왜곡·중국풍 비난을 받았다.시청자에 의해 기업들도 움직여
이번 무광고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기업들이 빠른 손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구마사에 광고 송출을 했던 한 기업체 관계자는 “반중 정서가 강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 심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조선구마사에 광고를 빼라는 요청이 하루에도 수십통에서 수백통 왔고, 이에 결국 광고를 빼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