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징키스칸의 나라 ‘몽골’에 깃발을 꽂다
2017-11-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베이커리 가운데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뚜레쥬르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1, 2호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 석권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했다.
15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보름 간격으로 몽골 1, 2호점을 순차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뚜레쥬르의 몽골 진출은 지난 5월 있었던 몽골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프렌차이즈(MF) 협약을 맺은 이후 첫 성과로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초 몽골 진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뚜레쥬르의 이번 몽골 개점은 현지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몽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이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로의 브랜드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완성한 것이다.
이와 관련 뚜레쥬르 몽골 1, 2호점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았다.
1호점은 몽골의 고급 레스토랑과 펍이 즐비한 미식의 거리 중심에 있다. 160평 규모의 109개 좌석을 보유한 대형 매장으로 건물 전면을 뚜레쥬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장식해 브랜드 노출 및 주목도가 매우 높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오픈 첫날 영하 23도의 날씨임에도 약 2천여명의 고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일 매출 1천만원 이상 달성하는 등 뚜레쥬르 매장 개점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호점은 올해 7월 ASEM(2016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의가 열렸던 샹그릴라 호텔 옆 샹그릴라 몰 1층에 개점했다.
예상 고객의 2배 이상 손님이 몰리며 인기를 끈 2호점은 울란바토르에서 첫손에 꼽히는 특급호텔 연계 몰에 자리잡아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뚜레쥬르의 위상을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국내 베이커리 가운데 해외 최다 국가에 진출해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중인 뚜레쥬르는 직영·가맹·MF(Master Franchise, 해당국의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 및 로열티를 받음) 등을 유연하게 적용해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방식을 진행한다는 평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9년 최초로 가맹사업을 시작했으며, 중국의 주요 도시는 직접 진출하고 11개 성과 자치구는 MF로 진출했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직접 진출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지역은 MF로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등 8개국에서 2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04년부터 전개해온 해외 사업이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세계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빠른 시간 내 해외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적극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