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노인·자녀 가구, 지하주거 높아
2021-04-05 윤인주 기자
지하주거자는
앞서 언급한대로 수도권 임차가구에서 저층주거지 지하주거의 노년 가구주 비율(19.2%)이 가장 높고, 자녀양육가구 비율도 지하주거(22.1%)가 비주택(1.9%)보다 훨씬 높다. 지하주거에서 내부상태 불만족 비율(48.2%)이 높지만, 이 중에서 상당수(35.4%)가 열악한 내부상태를 양호한 입지이점과 맞바꾼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주거비 부담은 아파트, 비주택, 지하주거, 지상주거의 순서이지만, 지하주거에서는 열악한 내부상태의 입지이점 추구가 과도한 주거비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장조사를 실시한 서울시 강서구에서 지하주거 밀집지역은 다른 주거지 유형보다 생활인프라 접근성이 열악하지 않았지만, 상당 부분이 도시정비사업 예정구역에 포함돼 있다.네 가지 정책과제 설정
이후빈 부연구위원은 지하주거 현황분석에 기초해서 주거상향, 주거입지, 주거안정, 주거대안이라는 네 가지 정책과제를 설정했다. 각각의 정책과제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우선순위 및 주거비 지원, 입지 고려 공공임대주택 공급, 보편적 주거안정망 구축,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 우선공급기준을 주거지원 강화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다자녀 매입임대주택 입주대상자 선정기준에서 지하주거 포함 열악한 주거상태 요건을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이어 2순위로 개선하는 것과 지하주거 포함 열악한 주거상태 저소득 자녀양육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아동 주거비 지원사업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