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3워 취업자 수 반등했지만 청년은 춘래불사춘

2022-04-14     이성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3월 취업자 수는 2천692만 3천명으로 전년대비 31만 4천명이 늘어나면서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정부는 반색을 하면서 4월 고용동향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청년의 일자리는 여전히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바로 청년 고용 동향의 현주소다.

취업자 수 13개월만에 증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만 4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취업자 수 감소세가 13개월 만에 멈춘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실업자와 취업자는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7만1천명 늘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9만4천명, 건설업 9만2천명 증가했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16만8천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만1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천명)에서 감소했고 제조업도 1만 1천명 줄어들었다. 특히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가 -1만 7천명, 40대가 -8만 5천명으로 기록됐다.

반색하는 정부 당국자들

이같이 고용이 13개월만에 늘어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기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에도 고용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추경을 포함한 26만개 직업 일자리 등 고용대책을 신속하고 꼼꼼히 집행하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르 지원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고용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최근 경기 상황, 산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4월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전히 겨울이라는 점이다. 청년 일자리는 지난 2월 14.2%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4.8% 줄어들면서 감소 폭이 오히려 커진 상황이다. 이는 결국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뿐이지 실질적인 일자리 회복세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예산을 통힙해 단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낼 뿐이지 건강한 일자리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이 먼저 채용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