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이주열 “올해 경제성장률 3% 중반대”

2022-04-15     윤인주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전개나 백신 접종 상황 등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얼마든지 3% 중반대를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이 총재는 15일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을 고려하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연 0.50%로 동결했다.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총재는 우리의 경제성장이 3%대 중반으로 전망한 것이다.

금리 인상 의견 개지할 수 있어

이 총재는 “국내 경제 회복 흐름이 강화하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진 데다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로 경기 회복세가 안착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의 단계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금통위원들도 많이 제기했다면서 금융 안정과 금융 불균형 문제는 늘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부정적 견해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제약이 아주 많다면서 암호화폐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었다. 이 총재는 내재 가치가 없고 지급 수단으로 쓰이는데 제약이 크다면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발언을 통해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자산은 사실상 가치의 적정 수준을,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면서 암호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발행된다면 암호화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