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업체 '오션브릿지', 12월 코스닥 상장
2017-11-1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동시에 공급하는 오션브릿지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5일 오션브릿지의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션브릿지의 공모 희망가는 5400~6600원이다. 오는 15~1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 21~2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26만 5000주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122억~149억원으로 본사 및 공장 건설 등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션브릿지는 내년 제 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장 증축을 통해 캐파 능력 확대와 제품 내제화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목표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칩 생산 공정에 필요한 화학소재인 HCDS(헥사클로로디실란) 사업을 중심으로 니치마켓을 공략했다. 이 사업은 급성정해 매출이 2013~2015년 연평균 95.3% 성장했다.
주요 매출처는 SK하이닉스로 지난해 전채 매출액의 99.4%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25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오션브릿지의 사업은 크게 반도체 공정용 소재와 전공정 부문 설비 장비로 구분된다. 소재 부문에서는 반도체 증착과 식각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와 특수 가스 등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48.6%가 소재 부문이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반도체 케미칼 공급 장치를 제조·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약 27.7%를 차지했다.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는 “설립 이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201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중국 시장 공급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외 매출처를 다변화해 외형 성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 신뢰도 제고와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주주와 산업 발전에 보템이 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