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칼럼] 4차 산업 혁명의 진화와 3D 프린팅

2021-04-16     김진혁, 시인 행정학박사
[파이낸셜리뷰] 과거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발생한 기계화 혁명이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일어난 대량생산혁명이었다. 2차 산업혁명 당시 컨베이어 벨트가 사용되었으며 공장의 효율성이 증대되어 ‘대량생산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그 후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으로‘지식 정보 혁명’이다. 인터넷이 점차 발달하며 ‘스마트’ 산업이 성장하면서 여러 글로벌 IT 기업이 성장했다. 3차 산업혁명은 제레미 러프킨에 의하면 “커뮤니케이션 기술(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에너지 체계(재생 에너지)의 결합이 수평적 권력을 기반으로 삼는 것’이라고 표현된다. 즉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가 동반된 정보화와 산업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모든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즉,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다양한 정보 통신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는 “맞춤형 소량 생산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지능화와 자동화에 힘입어 일상생활 가운데 도래 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가정의 모든 디바이스가 연동되는 ‘스마트 홈’, 목소리로 제어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AI) 대화시스템, 인공신경망 통역 서비스,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바둑의 최강자를 물리친 것을 기억한다. 우리 삶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높다. 3D 프린팅 기술은 글자를 인쇄하는 대신 경화성 소재를 이용해 입체 모형을 만드는 프린팅 기술을 말한다.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설계한 입체 모형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은 3차원 모델링 파일을 출력소스로 활용하기에 자가 복제가 가능하며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3D 프린팅은 직업 활동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효율적이고 쾌적한 생산이 가능하다. 육체적 노동이 감소하며 남성위주의 제조업 현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3D 프린터는 소비현장을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평소 가게에 가서 구매했던 상품들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제조가 언제, 어디서나 구현될 수 있어 물류와 유통 과정이 생략된다. 자연히 물류업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중요한 변화는 숙련공이나 숙련 기술자의 일자리가 필요 없게 된다. 기존에 숙련된 기술이 3D 프린팅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업종과 자격증을 보유해도 기계보다 정확할 수 없다. 3D 프린팅은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편리성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일자리가 위협받게 된다. 3O프린팅을 넘는 첨단 기술을 익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