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투르크메니스탄 하원주최 화상 국회의장회의 참석

2022-04-29     어기선 기자
사진=국회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30주년과 ‘2021년 - 국제 평화와 신뢰의 해’를 기념해 개최된 투르크메니스탄 하원주최 화상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 의제는 ‘세계 평화와 신뢰 강화를 위한 의원의 역할’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등 총 16개국에서 14명의 의장과 4명의 부의장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 의장은 “국제법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회의와 같은 의회간 소통과 협력이 포용적 다자주의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의회 차원에서도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백신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박 의장은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신재생에너지와 물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미얀마 정세와 관련, “대한민국 국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미얀마 시민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면서 “인권보호는 항구적인 평화와 신뢰 형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대한민국의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위대한 실크로드의 부활’이라는 비전이 함께 할 때 유라시아 대륙에서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개최한 굴샷 맘메도바 투르크메니스탄 하원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 간 협력이 강화되고 대화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가능발전, 평화, 인도주의를 위한 협력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오늘 회의에서 국제 평화와 신뢰 강화에 관한 각국 의회 지도자의 제안과 경험이 공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의회외교가 국제사회 속에서 중요한 안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국가 간 협력과 단합(unity) 강화를 위해 국제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필수품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필요로 하는 다른 국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리잔수 중국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국제 평화와 신뢰가 약해지고 국제질서가 무너진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입법기관이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안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각종 국제 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이 2021년부터 단원제에서 양원제로 의회체계를 전환한 것을 축하하고 이러한 변화가 투르크메니스탄의 민주주의 강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하면서 “2015년 양국 정상의 방문을 계기로 확대된 일-투르크메니스탄 경제관계와 외교관계 및 의회교류를 통해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