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분기 매출·영업이익 쌍끌이↑

2017-11-1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빙그레의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 상승했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는 3분기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와 128.4% 상승했다. 특히, 냉장(유제품 가공 음료)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294억원을 기록해 내수와 수출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적자 상태가 이어지는 흰우유는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빙그레의 주력 품목인 냉동(빙과·스낵·기타)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대비해 빙과 매출액은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가격정찰제 효과가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터당 18원 하락한 원유(原乳) 가격으로 전사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p 개선됐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빙그레의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642억원(+4.7%),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5억원)이 예상된다”며  “빙과 가격정찰제 효과가 분기 지속되면서 빙과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