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中 로켓 잔해, 주말에 지표면 추락

2022-05-07     남인영 기자
공군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중국이 쏘아올린 창정 5B 로켓 잔해가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하고 있는데 주말쯤 지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예상 낙하지점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어디로 떨어질 것인지가 전세계에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 등 대도시에 떨어질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서방의 과장된 주장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 공군 역시 아직까지는 뚜렷한 격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제불능 로켓, 어디로 추락?

중국이 창정 5B 로켓에 실어 발사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는 보도했다. 이에 낙하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잔해가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상시간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8일 오전 5시30분부터 9일 오후 11시30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한국시간 8일 오후 2시30분부터 10일 오전 8시30분 사이다. 잔해의 길이는 30m, 무게는 20t 안팎으로 알려졌다. 다만 잔해가 어디로 떨어질지는 미지수다. 유럽우주국은 잔해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도시가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美 국방부, 격추 계획 없어

다만 미국 국방부는 격추 계획이 아직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중국을 향해서는 우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안전을 고려해야 했었다고 주장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전성, 안보, 그리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는 이익”이라면서 이번 추락 사건에 대해 중국에 대해 맹비난을 했다. 우리 공군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공군은 7일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펼치는 등 중국 로켓 잔해가 어디로 떨어질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서방의 과장이라고 표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에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잔해가 추락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언론보도를 서방세계가 하는 이유는 중국의 기술력을 폄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중국 측의 입장이다. 다만 아직까지 어디로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