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GS25 남혐 디자이너 “건전한 사상 가져” 억울 호소
2022-05-10 채혜린 기자
고의성 갖고 제작한 거 아니야
A씨는 고의성을 갖고 남성 혐오 논란 포스터를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듯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벤트에서 육류가공품 중심이라 소시지르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 A씨의 해명이다. ‘달과 별’ 문양 역시 각종 이벤트를 위해 미리 받아 놓은 소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명을 했다. 아울러 역순으로 세로 배열하면 ‘MEGAL(메갈)’이 되는 문구에 대해서는 “행사 담당자가 준 것”이라면서 페이지가 어색하지 않도록 오른쪽 줄 맞춤을 하다 보니 해당 논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은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면서 어떤 사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책임자 처벌 빗발쳐, GS25 선택은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책임자에게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는 만약 고의성만 입증하면 영업방해 등으로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과연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GD25가 책임자를 고소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주시고,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