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반도체 수급난, 5월 보릿고개 현실화...경제성장률은

2022-05-14     채혜린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유려했던 5월 보릿고개가 현살화됐다. 이에 우니라나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중에서 자동차 산업이 크게 위축이 되면서 2분기 우리나라 수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그것이 실현될지 여부가 촉각을 보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기아, 공장 휴업 결정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공장 휴업을 결정하면서 투싼과 아반떼 등 인기 차종의 출고 지연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7일~18일 현대차는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라인을 휴업하기로 했다. 에어백 컨트롤 관련 반도체 재고 부족에 따른 조치다. 아벤떼와 베뉴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오는 18일 휴업한다. 기아차는 오는 17∼18일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2공장을 휴업하기로 했다. 이처럼 5월 보릿고개가 현실화되고 있다. 4월까지는 기존에 쌓아둔 재고로 대응했지만 바닥을 보이면서 완성차 제조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수출 찬물 끼얹을 수도

이런 5월 보릿고개가 2분기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1일 관세청에 발표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358.4%, 자동차 부품은 316.6% 증가했다. 그런데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그에 따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견을 했다. 그리고 각종 경제 관련된 연구소나 단체에서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게 되면 그에 따른 수출이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핵심은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