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HMM·HDC·장금상선·SM·한라·동원, 빚많은 대기업에...

2022-05-20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HMM·HDC·장금상선·SM·한라·동원이 빚 많은 대기업에 신규 편입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이 1조 9천190억원을 넘기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 1천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 선정에서 HMM·HDC·장금상선·SM·한라·동원이 신규 편입한 것이다. 지난해 주채무계열(28곳)과 비교하면 4곳 늘었고, 세아, KG 계열 등 2곳이 지난해에 비해 제외됐다.

신용위험 관리 기업은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재무구조 개선 유도가 필요하면 약정을 체결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금감원은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일정 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에 올해 주채무계열에는 시장성 차입, 리스부채 등이 많은 계열이 새롭게 포함됐다. 계열의 총차입금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전체 은행 기업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이전까지는 금융권의 신용공여가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곳이 대상이었다.

5대 주채무게열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로서는 현대차, 삼성, SK, 롯데, LG로 집계됐느데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11개), 우리은행(9개), 신한은행(5개), 하나은행(4개), 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 등 6개 은행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은행권 전체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1천443조 7천억원으로 전년 말(1천333조 4천억원)보다 110조 3천억원(8.3%) 증가한 수치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작년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255조 9천억원, 521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고, 28개였던 전년 주채무계열 대비 각각 25조 9천억원(11.3%), 62조 2천억원(13.6%) 증가했다.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27조 8천억원, 300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12.3%), 30조 6천억원(11.3%) 늘었다.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과 총차입금이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9%, 57.7% 수준이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의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 중 정성평가를 할 때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토롤 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