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문 대통령,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조

2022-05-26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의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과 일자리 확대를 하는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한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우리 기업체 경영진들이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약 44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우선주의에 매몰되면서 우리의 수출과 일자리 확대 가능성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급망 협력 강화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우리의 독보적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 진출해서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들의 진출과 부품·소재의 수출, 우리 국민의 일자리 확대 등 연쇄적인 효과를 동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6G(6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신의 안정적 공급

또한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평가 중 하나가 바로 백신 확보의 안정성이다. 이는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백신 스와프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응했다. 또한 백신 위탁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백신 가뭄을 해결할 실질적 물량 확보가 된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mRNA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자랑스럽고 대통령이 고생했다”면서 “개별 기업 간의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이 미국과 동등하게 인류 보건 문제를 책임지는 파트너십이 된 것은 외교적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그러자 “이번 주말에는 우리나라에서 녹색미래 정상회의인 P4G 정상회의가 열리고 다음달에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돼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