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편의점 사업부장서 물러나

2022-05-31     채혜린 기자
사진=온라인
[파이내셜리뷰=채혜린 기자] 남성 혐오 논란이 일어났던 GS리테일이 31일 중징계를 단행했다. 조윤성 사장은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났고,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됐고,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다. GS리테일 측은 사유 및 징계 수준은 해당 직원에게만 통보됐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초 캠핑용 식품 구매와 관련된 경품 증정 이벤트 포스터를 SNS에 공개했다. 문제는 포스터 속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GS25

GS25는 캠핑 이벤트를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지만 남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또한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라는 문구의 각 단어 마지막 알파벳을 거꾸로 읽으면 ‘megl’이 되는데, 이는 ‘메갈’(magal)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결국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해당 포스터를 수정했지만 또 다시 논란이 됐고, 그에 결국 포스터를 아예 삭제를 했고, SNS에 사과문까지 올렸다. 그러나 비난은 여전히 지속됐고, 이에 조 사장이 지난 4일 직접 사과를 했다. 조 사장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후임은 오진석 부사장이 맡게 됐다. 조 사장이 플랫폼 비즈니스유닛(BU)장과 함께 편의점 사업부장을 겸임했지만 이제는 플랫폼 BU장을 조 사장이 맡게 됐다. GS리테일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GS홈쇼핑과의 합병에 따라 통합 GS리테일의 사업 영역을 플랫폼·디지털커머스·홈쇼핑 등 3개의 BU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