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름,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연구회 개최

2022-06-08     어기선 기자
사진=한국베롬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미래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한국베름(대표 한권일)이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국베름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연구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균체성분 및 대사산물이다. 최근 장내 미생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에 이어 4세대 유산균으로 주목받으며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를 통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결합해 식품을 넘어 화장품과 치료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연구’의 핵심이다. 한국베름은 실제 30년 넘게 포스트바이오틱스(사균체)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2014년 강원도 원주시에 국내 첫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사균체 전문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한 기업이다.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강원도 의료바이오MC가 지원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업체인 한국베름, 화장품 전문업체 참존, 화장품 원료사 더마랩이 주최했다. 학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산균의 효능 연구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미생물학/면역학 교실의 한승현 교수가 참여해 기조 강연을 했다. 한승현 교수는 “유산균 사균체 및 정제한 유효성분들이 면역기능 향상, 염증 완화, 구강세균의 바이오필름 억제, 뼈건강 증진을 유도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음이 공신력 있는 전문학술지의 논문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살아있는 유산균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감염질환을 유발하여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균체 및 정제한 유효성분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첨가제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개발이 마이크로바이옴과 포스트바이오틱스 산업화에서 중요시될 전망이라고 과학적인 근거자료들을 제시하며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권일 대표는 “우리 기업에서는 살아있는 균인 유산균을 사균화해 유용한 물질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선보이고 있다. 베름만의 기술로 효능효과를 유지시켜 오랫동안 저장하거나 제품화하기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의학, 바이오, 화장품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포스트바이오틱스 화장품’의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토의를 가진 이번 연구회는 조만간 ‘바이오 코스메틱, 맞춤형 화장품’ 등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의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한국베름, 참존, 더마랩은 2021년 한국산업단지공단 다년도 중대형R&D 사업에 선정되어 원주산업단지공단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허브구축사업’을 시작한다. 한국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현재 음료, 스낵, 분말, 필름형 제품, 젤리 등 다양한 식품에 적용되었으며 화장품 및 사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 환자식 전문업체와 손잡고 이를 활용한 경관유동식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으며, 고려대학병원에서 중환자의 항생제 내성 치료 및 예방 효과에 대해 IRB 심사를 마치고 임상연구에 들어가기도 했다. 자체 브랜드로는 테라바이오틱스, 유산균 프로핏, 맘스아이, 펫아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