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코로나19 4단계 거리두기 임박, 여행·공연 등 ‘멘붕’

2022-07-08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7일에 이어 8일에도 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주말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이에 항공, 호텔, 여행업계는 물론 공연과 영화 관람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일요일 거리두기 판단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문가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씀하시지만 저희들로서는 또 고려해야 될 것이 여러 가지 있다”고 운을 쎘다. 그러면서 “일요일 날 중대본 회의에서도 이게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며칠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이르면 주말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와는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주점이나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을 이루고 있다.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젊은 층 확진 비율 증가, 또 델타 변이 확산 등도 눈에 띈다.

4단계 격상

이에 주말을 기점으로 4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통제 수위가 높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식당이나 카페는 밤10시까지 매장 내 영업할 수 있지만, 저녁 6시를 넘기면 넘기면 3명부터는 사적으로 모일 수 없어 2명까지 손님을 받아야 한다.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하고, 행사는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에 지인이나 직장 동료는 아예 참석할 수 없으며 친족만 49명까지 가능한 것은 물론 종교활동은 비대면, 스포츠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날벼락 맞은 업계들

주말 기점으로 4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업계는 날벼락 맞은 상황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성수기인데 4단계로 격상되면 사실상 영화 관람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항공, 호텔, 면세, 여행업계 역시 멘붕(멘탈 붕괴)인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항공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특히 휴가철을 맞이해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거리두기가 격상되면 사실상 영업 올스톱이 돼야 한다고 걱정을 표시했다. 이는 호텔이나 면세, 여행업계도 마찬가지. 공연계 역시 걱정스런 모습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공연을 준비하던 사람들 역시 공연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그에 따른 공포감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