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지난 주말 민노총 집회,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으로

2022-07-08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내셜리뷰=어기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1천200여명을 이틀 동안 기록한데 이어 정치권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8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연 민주노총 책임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야권에서는 민노총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민노총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노총은 지난 주말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확진자가 없다면서 자신들에게 책임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야권, 문재인 정부 민노총에는 소극적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청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민주노총 대규모 불법집회에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4차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4차 대유행’ 위기감이 커지고, 방역 실패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질 위기에 처하자 문재인 정부가 느닷없이 2030 청년들에게 확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이중잣대는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대규모 불법 집회는 왜 이리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나”고 반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2030대에 방역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방역 소홀 책임을 엉뚱한 곳에 전가 시키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같은 친정부적 행동을 하는 단체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말뿐인 예방 조치를 하고서 책임을 엉뚱한 곳에 뒤집어 씌우려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이 국민들에게 긴요한 건강 문제에 대해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차 대유행이 더욱 심각해진다면 정부와 민주노총의 책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총 “확진자 나오지 않아”

민노총은 8일 브리핑을 통해 “3일 대회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없다”며 “이는 어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서도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음 주까지 방심하지 않고 7월 3일 대회 참가자에 대한 주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경수 위원장 등 집행부가 앞선 집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환 대상자들 또한 각각의 일정을 고려해 출석해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