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고용시장 호조, 취업자수 4개월 연속 증가세

2022-07-14     이성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올해 상반기 고용시장은 훈풍을 달았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했고, 고용률과 실업률도 3개월째 동반 개선을 보였다. 다만 이번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가 됐다.

전년동월대비 58만명 증가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63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8만 2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31만 4천명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상승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2%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8%로 0.5%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동반 개선했다. 실업자는 13만 6천명 감소한 109만 3천명이다. 이는 지난해 z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올해 경제성장이 눈부시게 이뤄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 회복과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 8천명, 건설업에서 14만명, 운수 및 창고업에서 8만 9천명을 기록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만 2천명 늘어났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 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 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 3천명, -8.3%)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 1천명, 임시근로자는 36만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1만 4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3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 4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5천명 각각 감소했다.

7월 4단계 격상으로 고용시장 타격 불가피

이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7월 고용시장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왜냐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4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기 때문이다.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은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는 민간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 국장은 “7월 고용동향에 코로놔19 4차 대유행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숙박업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