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식품업계 남혐 논란, 동서식품 스타벅스 강타
2022-07-26 채혜린 기자
백사장 위 그림자가...
해당 사진은 백사장 위에 캔커피가 놓여 있고, 손가락 그림자가 해당 캔커피를 집으려고 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남혐’을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집게손가락 동작이 남성 혐오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증폭되면서 결국 스타벅스RTD는 사과문을 올렸다. 스타벅스RTD 측은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업로드 이후 콘텐츠의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식품업계, 유독 남혐 논란 속으로
이에 식품업계가 유독 남혐 논란에 휩싸인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 5월 GS25의 캠핑 관련 홍보 포스터를 통해 남혐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맥도날드, BBQ 등 유사한 이미지를 사용했던 기업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남혐 논란 이미지에 대해 “억지”라는 반응도 있지만 최근 들어 남혐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남혐 논란이 기업체를 강타하고 있다. 이에 기업체가 남혐 논란에 대해 너무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