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일상, ‘집들이 전 Ⅲ’으로 탈출을...

2022-07-28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일상은 점차 지쳐가고 있다. 또한 매일 36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사람의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있다. 지쳐가는 몸과 마음에 힐링을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리디아 갤러리는 ‘집들이 전 Ⅲ’를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들이 전 Ⅲ’에서는 정하경·권혜승·김가영·정수진·조이린·이영재 등 6명의 작가들의 개성 있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정하경 작가의 작품에서는 고양이를 통해 타인의 시선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고, 권혜승 작가는 생명의 영속성, 에너지, 자연의 순환적 속성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우주=알’을 슬로건으로 작업한 김가영 작가는 ‘우주라는 공간이 거대하지만, 그 안에 작은 틀 속에서 분열되고 쪼개지면서 수많은 것들이 존재함’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별자리 중에는 토끼자리가 있지만 황도 12궁에는 토끼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정수진 작가는 12 별자리와 함께하는 토끼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냈고, 조이린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인의 습관적 인사말인 ‘항상 행복하길 바라’를 관람객에 재차 건네고 있다. 이영재 작가도 특정한 민족, 지역에서 나타나는 문화의 배경을 선으로 이루어진 면과 색이 자아내는 분위기로 작품 속에 구현했다. 리디아 갤러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잠시나마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보고자 ‘집들이 전 Ⅲ’을 기획하게 됐다”며 “작품을 보시는 관람객 분들과 작가 분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들이 전 Ⅲ’는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엄수하며 오는 8월 7일(매주 화~토요일, 오후 2~6시)까지 진행되고, 공식 전시 시간 외 방문을 희망할 경우 예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