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메타버스 등장, 가상화폐의 운명은

2021-07-29     윤인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메타버스가 부각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3차원 가상세계에서 집을 구매하고, 생활을 하며, 소비를 하고, 생산을 한다. 즉, 현실세계가 아닌 3차원 가상세계에서 캐릭터가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가상화폐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 현실세계에서는 가상화폐의 활용도가 낮지만 메타버스에서는 가상화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와 연계되는 가상화폐

메타버스가 점차 활용되면서 메타버스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필요한 것도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가상화폐의 활용도도 덩달아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3차원 가상세계라고 하면 인터넷 공간 안에서만 존재하던 세계이지만 이제는 현실에 옮겨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있다.

이에 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메타버스 시장(AR/VR시장)은 오는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700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금융거래도 커질 수밖에 없고, 이것은 가상화폐의 한계를 극복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지금까지 가상화폐는 ‘투기’의 수단이 됐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화폐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구분이 모호한 메타버스에서 가상화폐는 중요한 지불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의 미래는

또한 이것이 기존 사이버머니의 개념과 다르다. 기존에는 게이머가 게임 내 캐릭터 등을 육성하는데 사용하다가 서비스가 종료되면 캐릭터와 아이템이 소멸되지만 가상화폐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FT:Non Fungible Token) 형식으로 진화한다.

사용자는 가상화폐를 사용해서 메타버스에서 이용을 하게 되면 사이버머니 형태가 되겠지만 그것은 이제 자산이 된다.

가상화폐를 통해 부동산을 구입하고, 식량을 구입하고, 소비를 한다. 현실세계와 다른 점은 가상현실이라는 점이다.

다만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아직까지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례가 많이 않다. 더욱이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가 있기 때문에 범용화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상화폐 역시 주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