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안산 선수 ‘페미’·집게손가락 논란, 산업계 ‘노심초사’
2022-08-02 채혜린 기자
GS25로 촉발된 남혐 논란
지난 5월 GS25는 캠핑 관련 이벤트를 하면서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집게손가락으로 소시지를 집는 그림을 삽입했다. 하지만 이것이 남혐 논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메갈리아 등 극단적인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성기가 조그맣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집게손가락를 꺼내들었는데 그것을 해당 포스터가 차용했다는 논란이다. 이에 GS25가 남혐 논란을 일으킨다면서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에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GS25가 대국민 사과를 했고, 그것이 발단이 되면서 전산업계에서 집게손가락에 대한 경계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동안 페미니스트에 억눌러있던 일부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커진 셈이다. 그것이 안산 선수의 논란으로 이어졌다.모든 것에 ‘페미’ 기준을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는 집게손가락 논란에 이어 ‘오조오억’ 같은 단어를 페미 단어로 규정하면서 해당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면서 극단적인 비난 등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여성의 모습이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기 시작했다. 마침 도쿄올림픽이 개막됐고, 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안 선수가 남성과 같이 짧은 머리카락을 보여주면서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는 안 선수를 ‘페미’로 규정하면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등의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동안 억눌려 있던 페미니즘 커뮤니티에서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근단적인 남초 커뮤니티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정치권도 안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가세를 하기 시작하면서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그동안 억눌려 있던 페미니즘 커뮤니트에서 집게손가락을 사용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던 많은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 공세를 피기 시작했다. 즉,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에 기업이 무릎을 꿇었다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페미니즘 커뮤니티는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의 억지 주장을 초반에 바로잡지 못하면서 안 선수에 대한 테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안 선수 논란이 일어난 현 시점에서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극단적인 남초 커뮤니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가하고 있고, 집게 손가락 논란에 휩싸인 기업에 대한 공격도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젠더 갈등은 그동안 해묵은 갈등 중 하나인데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하지 못해왔고, 정치권도 젠더갈등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면서 이처럼 말도 안되는 논란이 자꾸 생기고, 그에 따라 기업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