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11·3 대책에도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수익성 기대

2017-11-1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서희건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매도가능증권 가운데 알파돔시티에 대한 손상차손 98억원의 영향으로 135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수주잔고에서 지역주택조합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사업(서희스타힐스)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6개의 사업장이 완료됐다. 현재는 12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인허가가 완료된 사업장도 6곳(청주 금전, 광주 오포, 진해재덕, 통영 원평, 경북 칠곡, 장유 무계)이 있다. 아울러 지난 9월과 10월 공시를 통해 발주가 확정된 시흥군자, 화성시청역 지역주택사업에 대한 매출인식도 내년부터 진행된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일반분양대비 위험성이 적지만 주택공사 관련 사업보다는 이익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향후 영업 외 일회성 비용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순이익의 개선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중도금 대출 제한 등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역주택사업이 시공사 입장에서 여타 건축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