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첩첩산중 쿠팡, LG에 갑질 제재 들어가나

2022-08-06     채혜린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납품업체인 LG생활건강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오는 11일 전원회의를 열어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제재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 코카콜라 제품 판매와 관련해 이른바 ‘갑질’을 했다면서 대규모유통업법,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LG생활건강 등에 따르면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같은 신고를 접수한 뒤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쿠팡 측에 검찰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여기엔 쿠팡이 LG생활건강의 다른 유통망 공급건에 경영활동을 간섭하고, 사후보전을 위한 광고비를 요청했다는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