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8월 수출도 고공행진, 10개월 연속
2022-08-11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8월 수출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3%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하 127억달러(한화 14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7.5일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1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한 셈이다. 수입은 63.1% 증가한 174억달러, 무역수지는 47억달러 적자를 냈다.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한 31억 5천200만달러어치 수출됐다. 철강과 석유제품 수출도 각각 57.3%, 33%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은 75.7%, 99.2% 수출액이 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승용차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39% 감소한 1억 4천5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 부문에선 원유가 전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한 22억 1천10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3%를 차지한다.
가스와 석유제품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7%, 279.2% 증가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 영향권에 있는 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었고, 반도체와 기계류는 각각 17.9%, 35.3%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 별로는 중국이 40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고, 미국은 55.8% 증가한 16억5400만달러였다. 베트남과 EU(유럽연합) 등을 상대로 한 수출도 23.5%, 3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