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프가니스탄 사태, 新한반도 정세 경계해야
2022-08-23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를 하자마자 아프간 정부가 붕괴되고 탈레반이 전역을 점령했다. 사실상 탈레반이 아프간을 접수했다.
그러다보니 이제 아프간에서 철수한 미군이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은 중동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약화시키고 있다. 그것은 더 이상 중동에서 미국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중동을 빠르게 손절하는 이유는 그만큼 국제사회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만 침공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중동보다도 인도·태평양에서 영향력이 빠르게 약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이런 이유로 아프간에서 철수한 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빠르게 배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반도 문제가 단순히 우리나라와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각축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구한말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국력이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