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목전에 둔 HMM 사상 첫 파업, 정부의 역할은
2022-08-25 채혜린 기자
물류 대란으로 이어져
해상노조가 사직 파업을 할 경우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인상안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임금 5.5% 이ᅟᅵᆫ상, 월급여 1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안을 제시했다. 해상노조가 파업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육상노조도 파업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해상노조에 이어 육상노조도 파업을 하게 되면 현대상선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되는데 만약 파업을 실시하게 된다면 약 5억 8천만달러(한화 약 6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물류대란을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HMM은 국내 최대 규모이면서 유일한 원양 컨테이너 선사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해상물류대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HMM이 파업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물류시스템에 가장 큰 타격이 크다.정부 역할 중요
이런 이유로 정부는 HMM 파업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사측과 노조, 산업은행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며 이견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장관은 직접적 관여를 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해수는 23일 낮 12시부로 전재우 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해운물류의 필수 업무기능을 유지하고 유사시 수송을 지원할 방법을 마련하는 등 수출입 물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노조를 향해서 실제로 파업에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해상노조 역시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