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20개월 연속 인구 감소, 결혼 기피→저출산 악순환
2022-08-25 전민수 기자
상반기 출생아 수,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3만 6천917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감소폭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1천858명·-10.5%)보다는 완화됐다. 특히 올해 1분기 0.88명에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는데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0.65명으로 가장 낮았고, 세종이 1.22명으로 가장 높았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4391명으로 1년 전보다 739명(3.1%) 증가했다.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2천86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누계 기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 5천689명으로 집계됐다.혼인 건수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6월 혼인 건수는 1만 6천23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9건으로 -5.5%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이고, 감소폭은 2019년 6월(-12.9%) 이후 가장 컸다. 2분기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2748건) 감소한 4만 8천249건이다.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해 혼인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이혼 건수도 덩달아 줄어든 모습이다. 6월 이혼 건수는 8천7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건(-0.4%) 줄었다. 2분기 이혼건수는 2만 6천224건으로 전년 대비 2.7%(735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