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SK해운, 손실 악화로 신용등급 재평가 불가피”
2017-11-17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SK해운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해운은 탱커선 시황 약세와 벌크선 부문의 적자로 올해 3분기에 별도 기준 영업적자 120억원, 연결 기준 영업적자 227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자비용과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징수액 손실을 반영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이 848억원(연결 기준 순손실 105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563%(연결기준 806%) 대비 3분기 기준 682%(연결기준 1177%)로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공급과잉으로 유조선 시황이 하락하고 있으며 벌크선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는 SK해운에 대해 영업적자 및 재무구조 저하로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평 관계자는 “수익 창출 능력 저하와 유동성 부담 가중에도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과 사업구조조정 등이 조속히 실현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