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최종승인...“내년 매출 10억달러↑ 예상”
2017-11-18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태양광업체 솔라시티 인수를 완료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와 솔라시티 주주들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의 85% 이상과 솔라시티 주주 대다수가 이번 거래에 찬성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20.23달러, 총 20억달러(한화 약 2조 352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회사는 전기차, 태양광 판넬 등과 배터리를 판매하면서 고객의 가정과 차량에 친환경에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테슬라 지분 21%, 솔라시티 지분 22%를 소유한 양사 최대주주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그간 솔라시티 인수 문제로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투자자들은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집중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솔라시티의 30억달러 규모 부채를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솔라시티 인수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탓에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인수를 처음 제안했던 지난 6월 21일 이후 약 48억달러 감소했다. 솔라시티 시가총액은 8600만달러 감소했다.
테슬라는 이번 합병으로 '메가에너지' 기업이 탄생해 내년 10억달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3년간 대차대조표에서 5억달러의 현금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망과 두 회사의 공급체인 통합을 통해 향후 1년 내로 약 1억 50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