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숙 의원, 식약처 위생등급 인증 음식점 ‘2.6%’에 불과
2022-09-30 어기선 기자
본래 취지 전혀 살리지 못해
서 의원은 “식약처의 인증 실적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국 음식점이 93만개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하면 위생등급을 받은 업소는 2.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도 활성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음식점 위생등급제가‘자율 위생관리 활성화’라는 본래 제도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위생등급을 부여받은 전체 업소의 77%가 대기업 운영 프랜차이즈 업체”라며,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특히 국회가 있는 여의도 역시 전체 음식점 2,321곳 중 단 86곳 만이 위생등급을 부여 받았고, 이 마저도 대부분은‘대기업 프랜차이즈’였다.”며 “개인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골목식당 중 위생등급을 갖고 있는 곳은 단 11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프랜차이즈들의 위생관리에 대해서도“지난 여름 식중독이 발생했던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들 중 식약처 위생등급을 가진 점포가 단 1곳도 없었다”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고위험 음식군들에 대해서는 단계적 인증 의무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