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화천대유 사태에 ‘판교 SK뷰’ 당첨자들 노심초사
2021-10-05 윤인주 기자
불과 얼마전까지 경쟁률 높아
판교 SK뷰 테라스 청약은 292가구 모집에 9만 2천49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17대 1에 달했다. 3.3㎡당 평균분양가가 3613만원으로 성남 최고 분양가를 찍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전용면적 75㎡의 분양가는 10억~11억대였고, 84㎡는 11억~13억대였다. 또한 도시형 생활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면서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중도금 대출을 거부하면서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문제는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돈을 빌려줄 은행을 찾지 못한 것이다.은행권 모두 손사레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야 당첨자들이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데 은행권들이 화천대유 이슈가 불거지면서 그에 따라 중대금 대출에 손사레를 치고 있다. 중도금 대출이 꺼려지면서 당첨자들은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중도금 대출이 안될 경우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당첨자들 중에는 혹시 금융당국이나 세무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계약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화천대유 이슈가 엉뚱하게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