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피,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2017-11-1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다르면 이엘피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 시장 절차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엘피의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주모집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이엘피는 264억~3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CAPA(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공장 신축,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중국 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엘피는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같은 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차세대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술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 4월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이엘피는 현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품목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동 및 검사 장비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이엘피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플렉서블 OLED 생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엘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61억원, 영업이익은 127% 오른 31억원이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상회했다. 향후 공정 개선과 수율 향상을 통해 OLED 검사 장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OLED TV, 자동차, 웨어러블 시장 등 디스플레이 적용 산업은 꾸준히 확대 추세에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기존 매출처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영업 확대에 나서 시장 다각화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