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계적 일상회복, 속도조절이 최선이다

2021-10-25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면서 이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인 10명 중 7명은 백신 2차까지 접종했고, 1차 접종은 10명 중 9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은 어쩌면 당연한 조치이다. 25일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기도 하고, 2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르 거쳐 29일 최종 확정해 공개한다. 다만 해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져온 파급력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은 지양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한다면서 마스크까지 벗고 생활하는 것을 허용했다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이상이 되는 국가도 있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한다고 해도 ‘마스크’는 최후 보루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꺼번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한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으로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신규 확진자의 충격을 가급적 완화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해야 한다. 한꺼번에 문을 열게 되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에 1만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여전히 지키는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자는 것이지 방역에 대한 신경을 아예 끄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코로나1 청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