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서울 아파트 매매가 12억 넘어, 내년 전망은

2021-10-25     윤인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넘어섰다. KB리브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1천63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억 971만원에서 1년만에 2억원 상승한 것이다. 강남권 11개 자치구 중위 매매가격은 13억 417만원으로 13억원을 넘겼다. 중위 매매가는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수상

또한 지난달 9억원을 넘어선 강북권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이달 9억1667만원으로 집계됐고, 서울의 3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26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중형(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을 넘겼고, 강남권의 중형 아파트는 16억원, 강북권은 11억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진정세 국면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진정세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시계열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17% 올라 전주 대비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1월 첫째주 0.06% 상승을 시작으로 8월 넷째주엔 0.22%까지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해진 것이다. 주춤해진 이유는 대출 규제 카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이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의 ‘매수우위지수’는 10월 들어 아예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사자보다 팔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가격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하락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 전망은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면 그에 따른 매매가격이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정부가 계속해서 공급 대책을 내놓은 것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그에 따라 하락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청약경쟁률은 여전히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대선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공약 등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집값 안정화 대책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 관련된 정책과 공약을 내놓기 때문에 전반적인 정책과 공약을 살펴봐야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 등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