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

2022-10-27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도 22개월째 이어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인이 급감하면서 저출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8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0.5% 감소한 2만 2천2291명이다. 이는 1981년 통계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로 전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만 5천821명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가 마이너스 3천530명을 기록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2개월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광주, 울산 등 4개 시도가 자연증가하고,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무엇보다 지난 9월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면서 혼인이 줄어들었다. 혼인 건수는 1만 4천7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2건(2.1%) 감소했다.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 6천724건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며 1997년(-12%)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혼 건수는 8천37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코로나19 직전 해인 2019년 8월 9천54건에 달한 이혼은 전년(8천455)과 올해 연달아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9월 중 이동자 수는 56만 6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8.9%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15.6% 감소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6.5% 증가했다.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3.5%), 인천(1.3%), 경기(0.9%) 등 순유입, 울산(-1.5%), 전남(-1.4%), 서울(-1.0%) 등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