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박용만 일가, 두산 떠난다
2021-11-10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박용만 일가는 두산그룹에서 떠나기로 했다.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아들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았고, 매각이 마무리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와 소외계층 구호 사업 등 사회 기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서원 부사장은 박서원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쪽 분야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재원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과 역량을 보인 바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서원 부사장은 관련 업계에서 다수의 유망 회사들을 육성하는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면서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