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홍남기,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

2021-11-17     윤인주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불안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흐름이 시장 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주택시장은 9월 이후 가격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 심리는 둔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보궐선거 이전 수준으로 하락

또한 서울지역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부동산원 기준으로는 보궐선거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고, KB매수우위지수는 10월1주 매도우위로 전환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중개업소 대상 주택가격 인식조사에 따르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중이 약 80%였으며,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9월에 비해 10월에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민영주택 6천호 물량 발표

홍 부총리는 “이달 말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 중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호 물량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의 높은 사업 참여 의사를 반영해 민간 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 1천호에서 10만 7천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따라서 공공주택을 포함한 총 사전 청약 물량도 16만 3천호에서 16만 9천호로 늘어난다. 또한 이날부터 하남교산·과천주암 등 3차 사전청약 4000호에 대한 모집공고가 공개된다. 홍 부총리는 “향후 연말까지 보름 내외 간격으로 총 3회의 사전청약을 추가로 실시하여 실수요자 분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는 18일 하남교산·과천주암 등 공공분양 4천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이후 이달 말 민간분양 6천호, 내달 중순 인천계양·부천대장 등 공공분양 1만3천6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각각 실시된다. 전세시장 안정대책은 향후 공실임대를 활용한 전세형 임대(소득자산요건 배제)를 12월 4000호 추가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신축전세의 경우 신청물량 2만5000호에 대한 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연간 공급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9월 15일 발표한 비아파트 규제완화 등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12월내 시행 완료할 계획”이라며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면적제한 및 공간구성 규제 완화 등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