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정용진 “노빠꾸”
2022-11-1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SNS에 올려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날 법한 발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빠꾸’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15일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논란이 일어나자 17일에는 중국인들이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쳐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고 글을 올렸다.
18일에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다시 한번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고 올리면서 등받이에는 ‘DUO BACK’이라고 적힌 의자 사진을 올리며 “Duo를 no로 바꿔야겠다”라고 말했다. 노빠꾸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말한다.
그런데 19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산당 발언으로 인한 주주 피해, 소비자 반감 우려를 전하는 한 언론사의 뉴스 보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고 올렸다.
이어 10시간쯤 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후토마끼 먹음. 난 오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는 글과 함께 후토마끼 관련 사진을 올렸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그룹 내에 우려의 분위기도 있다. 특히 정 부회장 동생 정유경씨가 맡고 있는 화장품과 패션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에 진출해있고 면세점도 중국인들의 구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 중 하나다.
이에 정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씨가 맡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