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전두환씨가 90세의 일기로 지난 23일 타계했다.
전씨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공’(功)보다 ‘과’(過)가 더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12.12 쿠데타와 5.18은 역사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제 전씨가 사망하면서 한 시대가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는 암흑의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된다.
특히 5공 시절 많은 기업들이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돼야 했다는 점을 되새기면서 기업 경영에 있어 정치논리가 휘둘리는 그런 불행한 사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
일해재단을 설립하는데 있어 대기업에게 강제적(?)으로 기부하게끔 했다. 그리고 만약 기부를 하지 않는 대기업이 있다면 그 그룹을 해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바로 국제그룹 해체이다.
정치논리에 의해 국제그룹은 하루아침에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이런 역사는 반복돼서는 안된다.
기업은 경영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라의 성장 발전에 기여한다.
그런 기업을 정치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전씨가 사망을 하면서 한 시대가 저물었다. 이제 정치가 기업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도 저물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