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30대 직장인 줄고, 60대 일자리 늘어나
2022-11-25 이성민 기자
보건·사회복지 늘어나
보건·사회복지는 전년도에 비해 19만 2천개, 건설업은 7만 1천개, 공공행정은 7만개가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공공 일자리를 대거 만들면서 해당 업종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 분야 임금 일자리 수가 9천개 줄긴 했지만 1분기(-7만 2천개)보다는 사정이 나아졌다. 이는 영업금지·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령대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임금 근로자 수가 1년 사이 39만 2천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은 50대(17만 3천명), 20대 이하(7만 8천명), 40대(5만 5천명) 순이었다. 하지만 30대 임금 근로자 수는 1만 7천명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공급한 공공 근로가 50~60대 이상 고령층, 20대 청년층에 집중되면서 30대 일자리 공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줄어든 30대 임금 일자리 가운데 제조업(-3만 8천개) 비중이 가장 컸다. 신규 채용은 줄고 기존 경력자 위주로 일자리 시장이 돌아가면서 2030대가 제조업 같은 좋은 일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노인 알바가
60대 이상 임금 근로자는 40만명 늘었지만 이른바 ‘노인 알바’로 대표되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13만 7천개 늘어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가 세금으로 노인 알바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고용 정책에 대해서 특별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