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수입물가는 하락됐다지만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
2022-12-14 이성민 기자
수입물가 상승폭은 둔화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0.6% 하락했고, 이는 지난 4월(-0.2%) 이후 7개월만에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35.5%로 전월(36.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같이 수입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국제유가이다. 두바이유는 11월 평균 배럴당 80.30달러로 전월 81.61달러보다 1.6% 하락했다. 또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비 1.2% 하락했고,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3%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비 0.8% 하락,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자본재는 전월비 0.5% 하락했다. 반면 소비재는 0.2% 상승했다.소비재 상승폭은 커
소비재는 전년동월비 6.3%에서 8.2%로 상승폭이 컸다. 소비재물가가 추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대용 전화기는 전년동월 7.0% 오르고 그래픽 카드는 전월비 2.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내렸는데 아직까진 수입물가 상승세가 정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평균 유가는 12월 들어서도 전월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는데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