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의회포럼(APPF) 총회 개회식 개최
2022-12-14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세계 최대의 지역 의회협력체인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이하 제29차 APPF 총회)’ 개회식이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화상으로 개최됐다.
대한민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총 17개 의회대표단이 화상으로 참석한 이날 개회식에서는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의 회의 개최 경과보고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환영사(사전녹화 방식)와 반기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의 환영사(현장 발언)가 있었다. 이어 토니스미스 APPF 회장의 축사 후, APPF 연례총회 의장인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와 싸우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가 안전하지 않으면 어떤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깨달았다. ‘연대와 단결’은 코로나19 상황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지역안보·경제불안정을 풀어나가는 키워드가 될 수있다”며,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에 덮친 코로나 대유행이 또다른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APPF가 고용시장의 ‘공정한 전환’과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를 보듬는 ‘포용적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대한민국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함께 하는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히며, “지난 달 열린 APPF 워킹그룹과 결의안 기초위원회에서 남북국회회담과 종전선언이 포함된 ‘한반도 평화 결의안’에 뜻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하다”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제29차 APPF 총회는 13일부터 시작되어 15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다. 사흘 동안 아·태지역 22개 참가국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복원력(resilience) 강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요 의제로 하여, 총 13건의 결의안을 세션별로 논의, 1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4세션에서 공동선언문과 함께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