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창수 대표, 본인 보유분 전량 장내 매도
2017-11-2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김 대표가 지난 15일부터 16일 양일간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총 처분 금액은 7억 9000만원 상당이다.
지난 2014년 1월 삼성생명 사장으로 취임한 김창수 대표는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7000주의 삼성생명 주식을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 주가는 한 주당 10만원대 초반이었다.
이번에 김 대표가 주식을 전량 매각할 때의 주가는 평균 11만원 초반대로 약 8800만원의 매매차익이 발생했다.
현직 CEO가 회사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은 삼성그룹에서도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대다수 관계자의 평이다. 김창수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1월 28일이다.
김창수 대표는 지난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2012~2013년 삼성화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1월 삼성생명 대표에 취임한 후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김 대표의 주식 매각은 특별한 사유가 있다기 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